<앵커>
최근 증권사에서 가장 많이 내놓는 상품이 ELS인데요. 발행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 넘게 증가했습니다.
ELS가 뜨는 이유를 안가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증권사의 최대 효자 상품은 ELS. 수익 구조도 좋고 무엇보다 제일 잘 팔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발행된 ELS 규모는 3조 8천억원으로 3년만에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발행 규모 역시 16조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ELS에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는 요즘같은 조정장에서 ELS만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ELS 상품 자체가 지수가 보합인 상태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상품입니다. 따라서 현재같은 상황에서는 시중의 유동성은 많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이런 ELS상품에 많이 가입하는 것 같다."
ELS는 주가지수나 개별주식 가격이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경우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입니다. 지금처럼 장이 조정을 받을 때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입니다.
수익률도 매력적입니다. 최근 상환된 ELS를 살펴본 결과 연 평균 수익률은 11.2%. 예금과 채권 금리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불안 요인도 있습니다.
최근 ELS 발행이 갑자기 급증한 만큼 만기 때 매물 폭탄이 쏟아져 주가를 끌어내릴 수도 있습니다.
최근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 등 불안한 대외 환경도 변수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증시가 급락하면서 큰 손실이 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홍콩 항생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것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위원
"특히 홍콩 증시로 많이 비중이 쏠려 있는데 홍콩 증시의 변동폭이 커진다면 마찬가지로 ELS 상품 역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해야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부한 유동성에 비해 주가지수는 경직된 시장에서 ELS가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안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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