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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스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상처에 딱지가 앉을 만하면 또 다시 도드라지게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프랑스와 독일 ECB가 한 목소리를 냈었고 IMF가 그들과는 다른 주장을 했었다.
아무래도 신규 투자를 해야만 하는 IMF의 입장에서 기존의 채권자들의 권리를 모두 인정해주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쉽게 예를 들면, 구조조정이 필요한 어떤 회사에 누군가가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기존의 권리를 삭감하는, 소위 감자 없이 누가 자금을 빌려주겠는가?
그래서 IMF에서는 기존의 채권에 대한 부채 삭감을 꾸준하게 강조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같은 목소리를 냈었던 독일과 프랑스가 서로 대립을 하면서 그리스 문제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 목소리를 내던 프랑스와 독일이 갑자기 대립각을 세우게 되었던 이유는 <민간 부문의 자발적 참여>라는 부분이었다.
독일은 정부가 그리스 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프랑스의 은행, 즉 민간 부문에서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 목요일 새벽 프랑스 증시가 1.49% 하락했는데 이유는 무디스가 그리스의 부채를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BNB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럴, 그리고 크레디 아그리콜 등 프랑스의 3대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의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던 것을 보면 프랑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어떤 형식의 디폴트가 생길 경우에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채권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독일이 주장하던 민간부문의 고통분담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이다.
반면에 독일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던 민간부문의 고통 분담의 선례를 만들어서 차기 손실에 대해서도 대응을 하자는 취지다.
<제임스 딘>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 짐과 버즈는 한 명의 여자 주디를 차지하기 위한 치킨게임을 벌이게 된다.
절벽으로 차를 타고 질주해서 먼저 뛰어 내리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었다. 물론 짐이 먼저 뛰어내렸지만 버즈는 뛰어 내리지 못하고 바로 새가 되고 만다.
지금 그리스의 해법을 두고 독일과 프랑스는 치킨게임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먼저 뛰어내리면 자국의 국민들에게 비겁자라는 눈총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다고 뛰어 내리지 않으면 둘 다 죽을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
결국 모두 뛰어내리겠지만 그리스가 온전한 상태로 미리 뛰어내릴 수는 없을 것이다.
<글. 박문환 동양종금증권 강남프라임센터 팀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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