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 구름 때문에 차질을 빚었던 남미 지역의 항공기 운항이 정상을 되찾고 있다.
1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공항들이 이날부터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브라질 항공사인 탐(TAM)과 골(Gol)은 이날부터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결하는 항공기 운항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 항공사 란(LAN)과 아르헨티나 국영항공사 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Aerolineas Argentinas)의 항공기들도 정상 운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비데오 국제공항에서도 이날 오전부터 항공기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이착륙하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칠레 화산에서 가까운 지역에서는 여전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대표적인 관광지인 리오 네그로 주의 바릴로체와 네우켄 주의 빌라 라 안고스투라 등 파타고니아 지역의 도시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은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관광 당국은 바릴로체 공항이 오는 21일께나 돼야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4일 남부 지역에 있는 2천240m 높이의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했으며, 화산재 구름이 남미대륙 남쪽 상공을 뒤덮으면서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브라질의 항공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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