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금융위원회가 카드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 조정합니다. 카드 영업 경쟁에 나섰던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의 규제에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대출금 가운데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의 일정부분을 쌓아 놓는 대손충당금.
금융위원회는 카드사 신용판매중 정상자산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카드사들은 올해 6월 상반기 결산부터 현재보다 높은 비율로 카드대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합니다.
'요주의' 와 '고정자산'에 대해 지금보다 3배가 넘는 적립금을 쌓아야 합니다.
금융당국은 추가적으로 2천100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적립률 조정에 따른 자금 부담이 늘어 대출 경쟁에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녹취> 이준수 금감원 여신전문총괄 팀장
" 충당된 적립금 잔액이 전기 말에 쌓아두고 있는 적립잔액보다도 크면 그부분에 대해선 비용처리된다. 왜냐하면 그만큼을 추가적으로 적립을 해야 하니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위의 규제가 카드사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을 억제시킬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추가적으로 더 올린다고 한다면 카드사 영업쪽에 압박이 클것으로 예상 한다.
회사입장에서는 영향이 있다."
카드업계에선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놓아, 금융당국 규제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성 여신금융협회 팀장
"강화전에도 카드사들이 대손 충당금을 넉넉히 쌓아 놓는 편이었다."
늘어나는 가계 빚을 옥죄기 위해 꺼내든 금융당국의 카드 대출 규제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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