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서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4일 오후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2012학년도부터 전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전면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별·학교별로 시행 여건이 다른 점을 감안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의 승인 하에 자율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따라서 올 2학기에는 시도교육청별로 여건이 갖춰진 초등학교와 중학교 10% 정도에서 전면 주5일 수업제를 시범 운영한다.
이 장관은 2012학년도부터 전국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주5일수업제를 전면 자율 도입한다고 밝혔다.
주5일 수업제는 2000년대 초반 시범운영을 거쳐 2005년까지 전국 초중고에서 월1회, 2006년부터 월2회 시행돼왔다.
월 2회 주5일제를 실시하면서 205일 내외로 운영되던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으로 조정된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중학교의 연간 수업시수가 OECD국가들의 평균 수업시수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수업시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방학일수가 연 4일 정도 줄어들고 주당 수업시간이 1~2시간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7월부터 주40시간 근무제가 5인 이상 사업장에도 확대 적용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주5일 근무가 확산하고, 학교 현장의 찬성비율도 높아 주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토요일에 방치될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부부 자녀를 위해 수요가 있는 모든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 토요 돌봄교실을 운영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사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토요 방과후학교 교과 프로그램도 활성화하며 지역사회의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한다.
교과부는 올해 8월까지 수업일수 조정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마무리하고, 시범 운영학교의 성과를 보며 보완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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