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국내 수입차 판매시장에서 BMW가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에 벤츠와 폭스바겐이 도전장을 내고 추격전에 나선 모습인데요,
갈수록 커지는 수입차 시장의 경쟁 판도를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경쟁에서 BMW의 압승에 눌려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이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음달(7월) 한-EU FTA 발효 등에 힘입어 올해 수입차 시장이 사상 첫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올 상반기는 BMW의 대승.
BMW는 올 1∼5월까지 1만5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5천378대) 보다 86.9%나 성장하며 2위 벤츠(7천479대)와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2천574대 차이)
올해 BMW의 누적 점유율은 23.5%로 작년 같은 기간(15.8%) 대비 7.7%포인트나 높아져 올해 팔린 수입차 4대중 1대는 BMW였습니다.
반면 벤츠는 점유율이 작년 17.2%에서 올해 17.5%로, 폭스바겐은 12.0%에서 12.5%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일본과 미국 업체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벤츠는 이에 따라 최근 뉴 C클래스 4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난 2009년 뉴 E클래스 7개 모델을 대거 출시해 수입차 시장을 장악했던 것처럼 올해 C클래스로 전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입니다.
폭스바겐 역시 신형 제타의 인기로 지난달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의 여세를 몰아 근소한 차이(118대 판매차이)의 벤츠를 제치는 것은 물론 1위 등극까지 꿈꾸고 있습니다.
점차 커지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