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금리인상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2040선으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4.75포인트(-1.19%) 내린 2046.67에 거래를 마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내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11일 부터 20일 까지 8거래일 동안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예상외의 금리인상 결정이 악재로 작용하며 경기선이자 중장기 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2072p)을 밑돌아 상승추세를 위협받았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를 보이면서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수급 상황도 악화됐다.
외국인이 운송장비, 화학을 중심으로 612억원 순매도하며 이틀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기관도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서 전기전자 운송장비 은행 위주로 54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3045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은행 전기전자 기계 증권 등이 2%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낸 가운데 보험업이 금리 인상을 호재로 1.6%의 강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화학, 기아차,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하고 대체로 내렸으며 실적 우려가 확산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되는 하이닉스는 증자물량 우려로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유동성 장세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될 때 까지는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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