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SK를 비롯한 23개 해당 기업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처리가 불투명해지는 눈칩니다. 어예진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6월 국회가 시작되면서 지주회사들의 관심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으로 쏠렸습니다.
하지만 야당에서는 그간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펼쳐왔습니다.
최근에는 조건부 합의에서 추가논의가 필요하다는 태도로 더 완강하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기업들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세금감면혜택을 받게되고, 주식 증여, 경영권 상속 등이 세금없이 가능하게 되므로 문제가 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법 개정안 6월 처리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국회만 바라보고 있던 대기업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SK그룹은 7월3일까지 금융자회사인 SK증권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 처지라 빠른 개정안 통과가 절실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개정안 통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고 통과가 안되면 그때 가서 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개정안 국회 통과 무산시, 과징금을 내거나 그룹내 계열사로 인수 이동, 또는 제 3자에게 매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증권업계 관계자>
"SK C&C로 넘어가는게 확률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 C&C는 SK 지주사체제 내의 회사가 아니가 때문에 SK증권을 가져가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SK그룹 뿐만아니라 CJ와 두산 등 23개 기업의 유예만기일도 2년에 걸쳐 차례로 돌아오게 됩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통과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6월 국회를 바라보는 해당 기업들의 속마음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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