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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경영쇄신안 발표 앞당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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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경영쇄신안 발표가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이번 삼성테크윈 사태에 앞서 삼성카드와 삼성SDS간 부당내부거래로 관련자가 검찰조사를 받는 등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그룹 전반에 부정부패가 퍼져 있는 것 같다. 자기 혼자 부정하는 것도 문제인데 부하까지 끌고 들어가는 게 가장 나쁘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던진 첫 번째 화두는 바로 ‘부정부패 척결’입니다.

삼성에 대한 외부도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깨끗함을 강조해온 삼성의 조직문화가 비리로 얼룩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부정부패가 단순히 삼성테크윈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그룹 전반에 만연해 있고, 개인비리 차원을 넘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이건희 회장의 판단입니다.

삼성은 이번 사태에 앞서 삼성카드와 삼성SDS간 부당 내부거래 행위에 대해 경찰 내사가 진행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련자를 문책한 바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허위문서로 65억원어치의 기프트카드를 발급받은 삼성SDS 김모 부장과 위조된 문서를 보고 기프트카드를 외상으로 발급해준 삼성카드 정모 차장을 구속해 수사를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삼성카드 같은 큰 회사에서 개인이 작성한 문서를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수 십억원 어치의 기프트카드를 발급해 주는 게 과연 가능했냐 하는 것입니다.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르다 문제가 생기자 심부름한 임직원 몇 명에게만 책임을 묻는 ''꼬리자르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테크윈 문제를 보고 받고 격노한 것도 이처럼 잘못된 관행이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일부에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삼성 미래전략실의 위상과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열사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미래전략실이 움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룹 경영 전반을 아우르는 쇄신안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발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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