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연초 제시한 3.3%에서 3.2%로 낮췄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일본 대지진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의 정정 불안 등을 반영해 이 같이 햐향 조정했고 내년도 전망치는 3.6%를 유지했다.
세계은행은 선진국보다 3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신흥시장 국가들이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과열 양상을 막고자 한다면 재정지출을 줄이고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을 조언했다.
선진국이 유럽의 재정 위기와 높은 실업률 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신흥시장 국가들은 경기 침체의 완충 역할을 해줄 재정정책을 펴왔다.
이 결과 인도와 페루 등 일부 국가는 금리가 역마진 상태라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선진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각각 2.2%와 2.7%의 성장이 예상되며 신흥국은 반대로 올해 6.3%에서 내년에는 6.2%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연초 예상치인 2.8%보다 낮은 2.6% 수준을 예상했으나 미 경제가 ''이중침체''(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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