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찬구 회장의 비자금 수사 여파로 금호석유화학의 분리 경영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검찰 수사가 오는 18일 결정해야 하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계열사 제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한창율 기잡니다.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추진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분리 경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박찬구 회장의 비자금 수사 여파가 계열사 정리 작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공정위 관계자
"검찰 관련 부분은 사실 외형적으로 드러난 건 아니지만 검찰의 결과에 따라서는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초부터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분리경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계열사를 정리 중입니다.
지난 3월1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로 속해 있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계열 제외를 신청했고, 5월11일에는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지분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현재까지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 보통주와 우선주를 장내에서 처분해 보유지분을 0.5%로 축소했습니다.
오는 14일에는 보호예수가 끝나는 금호타이어 주식 105만주 가량을 매각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은 내년초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종료 전 독자경영체제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금호석유화학 관계자
"금호석유화학의 계열분리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간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가 아니더라고 내년에 기업분리에 대한 공정위 심사가 있을 것이고..."
하지만 박찬구 회장의 비자금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계열분리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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