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당국이 과열 우려를 빚고 있고 카드사의 외형경쟁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외형경쟁의 수위를 조절하는 한편 카드사의 자금줄도 틀어막겠다는 강력한 의지입니다. 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업계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국은 과열 상태인 카드사의 외형경쟁부터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카드 자산과 신규로 발급된 카드, 마케팅 비용을 핵심지표로 선정해 이를 회사별로 매주 점검합니다.
이를 일정 횟수 이상 어기면 특별검사와 함께 신규 카드 발급을 정지시키고, CEO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집니다.
<인터뷰>서태종 금융위원회 국장
"비록 1분기 중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용카드업을 비롯한 여신전문금융업이 더 이상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카드사를 비롯한 할부와 리스,신기술사 등 여신전문사의 돈 줄을 틀어쥐는 조치도 나왔습니다.
과도한 차입으로 인한 외형확대를 막기 위해 각 업권별로 레버리지 배율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자기자본의 10배까지 허용된 회사채 발행 특례규정이 폐지되는 대신 레버리지 비율로 보다 포괄적으로 자금조달이 통제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업과 자금조달이 모두 막히게 된여신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관계자는 "예상보다 강력한 규제가 나왔다."면서 "당국의 지침을 따를 계획이지만 대응방안은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감독당국은 카드불안을 선제적으로 막겠다며 전례없이 강한 조치를 내놨습니다. 다만 급증한 가계부채를 연착륙 시키기 위한 방안도 함께 고려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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