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각) 소집되는 정례 각료회담에서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산유 쿼터를 하루 최고 150만배럴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걸프 회원국 소식통이 2일 전했다.
한 소식통은 "리비아의 (대폭 감산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증산이 필요하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계속 웃도는 것도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증산이 하루 최고 150만배럴까지 이뤄질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100만배럴 증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우디를 비롯한 다수의 OPEC 회원국이 이미 비공식 증산해온 점을 들어 공식 쿼터가 100만배럴 가량 늘어나는 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은 산유 쿼터를 적용받지 않는 이라크를 제외한 11개 회원국이 지난달 하루 평균 2천623만배럴을 생산해 공식 쿼터를 140만배럴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우디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경우 사우디가 산유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앞서 밝혔으며 다른 몇몇 회원국도 공조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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