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국) 고위관리들이 오는 2014년 중반까지 그리스에 자금을 지원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오는 20일로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준비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인 유로존 재무부 고위관리들이 이날 오전 마친 회의에서 이처럼 합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이 합의한 구제금융 협정은 오는 2013년 중반까지 총 1천100억유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었으나 유로존 고위관리들이 이보다 1년 더 자금을 지원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추가로 지원할 자금 규모는 물론 유로존과 IMF 등의 분담몫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지원 패키지는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식되는 `신용 사건''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민간투자자들의 참여를 포함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참여시킬지에 관한 세부내용은 계속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아마뒤 알타파이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 "이 정도 사안은 관리들에 의해 결정될 수 없다.관리들은 이 사안에 원칙적으로라도 합의할 수 없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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