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010950]의 폴리실리콘 투자가 성공하려면 장기적으로 넘어야 할 관문이 많다고 골드만삭스가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5만1천원에서 15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S-Oil은 전날 3자 배정 신주발행(유상증자) 참여 형식으로 국내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한국실리콘 지분 33.4%를 2천650억원에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S-Oil의 한국실리콘 지분 매입은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장기적으로 두가지 측면에서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한국실리콘의 내년 말 생산능력은 1만2천t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OCI[010060](6만4천t), 바커(Wacker.5만2천t), GCL(6만5천t) 등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들과 경쟁하기에는 비용 구조 면에서 힘에 부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1년간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재고 수준과 수요 둔화 때문에 폴리실리콘 가격이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 사이클에 접어든다면 소규모 생산업체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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