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 약세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80원을 간신히 지켜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0.20%) 내린 108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3.5원 내린 1079원에 시작한 뒤 장중 1078.6원까지 떨어졌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미국이 오는 6월 종료되는 양적 완화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월말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당국이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란 기대와 함께 은행권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지난주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했기 때문에 쉬어가자는 관망세가 뚜렸했다"며 1080원선에서의 지지력을 시험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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