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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2001년 아르헨티나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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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현재 상황이 10년 전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기 직전과 유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그리스의 위기는 아르헨티나가 사상 최악의 경제 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한 2001년 당시와 비슷하다"면서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01~2002년 사이 아르헨티나 경제는 말 그대로 ''지옥''을 경험했으며, 경제난에 불만을 품은 국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사회는 극도의 혼란상을 보였다.

2001년만 해도 아르헨티나 경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8천560달러, 실업률 19.2%, GDP 대비 외채 비율 53.7%, GDP 성장률 -4.4%, 인플레율 -1.5%로 근근이 버텼다.

그러나 2002년에는 GDP 성장률이 -10.8%로 추락하고 GDP 대비 외채 비율은 172%로 높아졌다.

실업률은 23%로 뛰었고 인플레율은 40%를 넘었다.

1999년 10월 대선에서 실업문제 해결을 내걸고 당선된 페르난도 데 라 루아 대통령은 잇따라 안정책을 내놓았으나 금융시장의 불신을 극복하기는 어려운 상태였다.

데 라 루아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아 2001년 12월 퇴진했고, 12일간 등장한 3명의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인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아 대통령은 12월 23일 취임식에서 디폴트를 선언해야 했다.

사아 대통령은 1주일 만에 물러났으나 디폴트의 후유증은 수년간 계속되다가 2005년에 간신히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면서 아르헨티나는 국가부도 상태를 벗어났다.

신문은 2001년의 아르헨티나 상황이 그리스에서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리스는 지금 아르헨티나 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하기 1개월 전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신문이 전한 2011년 그리스 경제의 성적표는 1인당 GDP 3만200달러, 실업률 14.7%, GDP 대비 외채 비율 152%(추정치), GDP 성장률 -3%, 인플레율 1.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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