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에 밀려 급락세를 보이며 종가기준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13.30포인트(-2.74%) 급락한 472.94에 거래를 마쳐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 최저치이며, 장중 기준으로도 지난 3월 15일 최저치인 469.20포인트에 근접했다.
지난 주말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이어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수급이 악화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4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121억원, 76억원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특히 섬유, 출판,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등이 4% 이상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금속, 기계, 제조, IT 하드웨어, 운송장비, 제약, 통신서비스 등이 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셀트리온(-2.42%) 서울반도체(-5.41%) CJ오쇼핑(-2.12%) OCI머티리얼즈(-3.93%) SK브로드밴드(-2.67%), 에스에프에이(-4.59%) 등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재정 위기 우려가 재 부각되고, 미 경제지표 부진 등 글로벌 악재가 확산되면서 당분간 조정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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