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통신비 인하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물가안정대책회의가 열렸는데요. 최종 인하 방안은 아직도 조율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먼저 논의되고 있는 주요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문자메시지 월 50건 무료 제공과 청소년·노인에 대한 가입비 50% 인하 등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요내용입니다.
문자메시지의 경우 월 50건을 무료로 제공하면 가입자에게 월 1천원 가량의 절감 혜택이 돌아갑니다.
반면 가입자가 약 5천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통신업계엔 연간 6천억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합니다.
가입비 인하의 경우 새로 이동통신에 가입하는 계층이 주로 청소년과 노인인데, 이들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체감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해 이번 방안에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행 월 3만6천원인 청소년과 노인의 가입비는 1만8천원으로 내릴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요금제도 정비되는데요.
가입자가 음성통화, 데이터통신, 문자메시지 등 세가지 유형을 원하는 사용량 만큼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요금제''를 선보여 가입자들이 실질적인 요금 절감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휴대전화를 직접 구매해 통신사 대리점에서 개통할 수 있는 ''블랙리스트 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구매비용 인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통신비 인하에 대한 주요내용이 나왔는데, 왜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죠?
<기자> 정부·여당과의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오늘 오후2시에 열린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부처간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요.
또 오후4시에 열릴 예정이던 한나라당과의 당정 협의는 국민들이 체감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이서 취소됐습니다.
결국 방송통신위원회는 당정 협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통신사업자들을 다시 만나서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 셈입니다.
추가 논의사항으론 무엇보다 기본료 인하가 손꼽히고 있습니다.
기본료를 낮춰야만 이용자들이 통신비 인하를 체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또 이동통신재판매 사업자인 MVNO를 보다 활성화해 음성통화료 등 전체적인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는 방향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발표시기는 늦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방통위는 밤샘 회의를 통해서라도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늦어도 이번주 안엔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방통위에서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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