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옛날부터 사용돼 온 생약제제에서 성분을 추출해 의약품을 만드는 천연물 신약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건강하게 삽시다''에서는 제약사들의 천연물 의약품에 대한 연구와 시장 전망을 양재준 기자가 알아 봤습니다.
<기자> 최근 동아제약이 ''스티렌''에 이어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인 ''모티리톤''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추나나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골관절염치료제인 녹십자의 ''신바로''가 허가를 받은데 이어 국내 천연물신약 5호가 탄생했습니다.
<기자> "천연물 신약의 경우 천연물에서 성분을 추출하기 때문에 기존 화학의약품과 달리 독성이나 부작용이 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 최근 질병들이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병한다는 점에서 천연물신약은 특정 부분이 아닌 유효군들을 타깃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동아제약이 품목을 허가받은 ''모티리톤''은 나팔꽃과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입니다.
회사측은 "위 배출 촉진과 위 순응장애 개선, 위 팽창 통증억제 등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최수원 동아제약 마케팅본부 ETC PM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로써 기존의 약물들이 가지고 있었던 기존의 약리작용들을 포함해 좀 더 새로운 작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발매됐던 기능성 소화제와는 달리 좀 더 복합적이고 멀티적인 다양한 원인에 대해서 치료할 수 있는 효과를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허가된 천연물신약은 SK케미칼의 ''조인스''와 동아제약의 ''스티렌'', ''모티리톤'', 구주제약의 ''아피톡신'', 녹십자의 신바로 등 총 5개입니다.
지난해 전체 천연물시장은 1천억원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동아제약의 ''스티렌''은 지난해 876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는 등 대형 의약품목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지식경제부는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5대 분야 가운데 하나로 천연물 신약 분야를 선정했습니다.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은 글로벌 선도 천연물 소재 신약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 10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로 인해 제약사들도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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