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직 사퇴하면서 차기 총재 선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력 후보군에는 우리나라 사공일 무역협회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퇴의사를 밝힌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총재 후임을 둘러싼 각국의 물밑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가운데 우리나라 사공일 전 재무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AFP 통신은 한국의 사공일 위원장도 IMF 총재 후보군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사공일 무역협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단장을 맡은바 있는데다 국제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 사에이서도 우군을 다소 확보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단장 맡아..
미국 정부 관계자 등 우군 확보”
AFP통신도 유럽과 남미, 아프리카 지역 각국이 후임 총재 인선과 관련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에서는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를 반영할 수 있을 만한 신흥국 출신의 총재가 선출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FP
“세계 금융 변화 반영할 수 있을 만한
신흥국 출신 총재 선출돼야”
이런 흐름과는 대조적으로 지난 1946년 IMF설립 이후 총재직을 독식해온 유럽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을 유력한 총재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사공일 협회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차기 IFM 총재 후보로 고려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명예롭다고 밝히고 후임 총재선출은 “능력 본위”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제질서 형성과정에서 영향력이 점점 커질테니까요”
“정해진 질서를 따르는게 아니라 글로벌 섹터 형성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휘하는 차기 ‘경제대통령’으로 또 한 명의 한국인이 탄생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이인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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