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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본부장 바꿨더니 수익률도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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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회사의 경영 가치나 철학을 알기위해서는 최고경영자가 누구인지를 파악해야 하는데요.

펀드 상품을 가입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익률이나 투자 대상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지만 운용의 수장이 누구인지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수익률도 달라졌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임정석 주식운용본부장을 새로 선임한 산은자산운용.

임 상무는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리서치센터장으로 지내다가 올 1월부터 본부장을 같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그가 주식운용본부장에 취임한 후 제일 먼저 한 것은 투자 종목 줄이기.

먼저 계량 분석을 통해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 종목수를 30개 내외로 줄였습니다.

이 같은 운용 철학은 서서히 빛을 내기 시작해, 산은2020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전체 펀드의 3배나 많은 14%를 기록중입니다.

더불어 운용사별 수익률 순위에서도 지난해 38위에서 올 해는 8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 밖에 대신자산운용도 신임 본부장이 부임한 뒤 14위에서 4위로 상승했고, 유진이나 슈로더도 본부장을 교체한 뒤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상황이 좋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삼성이나 동양자산운용의 경우 본부장이 교체된 뒤 순위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펀드의 수익률이 어느 한 요인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순 없지만 운용 수장의 교체가 어느정도의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회사의 CEO가 경영을 책임지는 자리라면,운용사의 주식이나 최고운영책임자는 전체적인 운용 철학과 전략을 짜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펀드라는 것이 결국 시스템보다는 사람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책임자의 교체는 곧 투자전략의 변화라고 말합니다.

또 펀드매니저들도 일정 부분 재량권이 있긴 하지만 그보단 운용사 전체의 모델 포트폴리오가 영향이 더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기에 펀드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운용 수장이 누구인지, 또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 지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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