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대중교통에서도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도록 ''퍼블릭 에그''를 설치하고 있는 KT는 현재 서울·인천 등 수도권 전철의 75%를 움직이는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8월 이전에는 모든 수도권 전철에 와이파이 존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작년 9월부터 지금까지 국철, 서울메트로 1∼4호선과 9호선, 인천지하철, 공항철도, 코레일 경춘선·분당선·중앙선·일산선 등 전철 511대(4천730칸)에 퍼블릭 에그를 설치했다.
퍼블릭 에그는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 안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를 말한다.
KT 가입자는 지하철 역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지하철을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끊김 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8월 말까지 서울도시철도 5∼8호선 200대(1천560칸)에도 퍼블릭 에그를 설치해 수도권 모든 전철을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 예정이며 현재 7호선 32량에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KT는 원래 이달 수도권 모든 전철에 와이파이 존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5∼8호선 스크린 도어와 퍼블릭 에그 사이에 전파 혼선 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도어를 작동하는 무선 주파수는 와이파이와 같은 주파수 대역이기 때문에 간섭 현상으로 오작동 등 안전사고가 일으킬 우려가 있어 세심한 사전 테스트와 시범 운영을 하고서야 퍼블릭 에그를 설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KT는 수도권과 광역시의 버스 34개 노선 436대에도 퍼블릭 에그를 설치했으며, 올해 안으로 1천500대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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