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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받는 삼성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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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은 최근 곳곳에서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최근 이건희 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은 위기감 속에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지난해 5월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바이오 분야는 빠르면 이번 달 인천 송도에 생산플랜트를 착공할 계획이고 태양전지는 이미 경쟁기업들 수준으로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LED도 올 3월 대구에 일본 쓰미토모사와 합작사를 설립하며 향후 조명 분야로 사업을 넓혀가기 위해 초석을 다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사업 부문별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2020년까지 23조3천억원을 투자해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신수종사업의 성과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력 사업부는 경쟁사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3D TV는 숙적 LG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거센 추격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경쟁에서 여론이 LG쪽으로 쏠리면서 삼성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엘피다와 인텔이 각각 20나노급 D램과 3D 반도체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양산 여부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북미 시장에서 애플이 휴대폰 특허를 침해했다며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고 냉장고는 미국 정부의 반덤핑 판매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사업부를 둘러싸고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삼성은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독일에서 휴대폰 경쟁사 애플에 맞소송을 제기했고 자신들의 액티브 방식 3D TV를 LG전자의 텃밭 중국 시장에 대거 선보이며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며 "잘 극복해야 한다"고 정면돌파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최근 "제품 리더십과 1등을 유지하려면 경쟁사보다 1년은 앞서야 한다"며 위기감을 드러낸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엘피다와 인텔의 위협에 대해 "그리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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