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 문제가 논란이 되자 고민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 금감원 출신 감사를 연임하려고 했던 금융기관인데요. 조만간 주총을 실시하는 증권사 11곳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의 경영지도팀장을 하던 김석진 감사의 연임이 걸린 한국투자증권은 입장이 확고합니다. 오는 11일 예정된 이사회에는 연임안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황이 다르다며 사람의 능력을 보고 미국 파견 근무시에 요청한 일로 낙하산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신영증권의 김종철 감사도 유임으로 결정이 끝났고 이트레이드증권의 심형구 감사도 연임 안건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이트레이드증권의 경우는 이미 한번 연임을 해 가변적이라고 토를 달았습니다.
몇몇은 아예 자진사퇴했습니다. 오늘 대신증권 감사로 내정됐던 윤석남 전 금감원 국장은 스스로 옷을 벗었고 백수현 전 국장이 감사를 하던 메리츠종금증권은 새로 공모에 들어갔습니다. 골든브릿지증권의 경우는 감사의 임기가 이달까지인데 한번 연임했던 만큼 조금은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5곳은 서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동부증권은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증권사 결정을 주시하고 있고 NH투자증권, SK증권, 현대증권, 솔로몬투자증권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증권사 관계자>
"아직 현재로서는 알 수 없구요. 이사회가 열려봐야 되거든요. 이사회에서 주총소집에 관한 안건이라든지 결의를 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결정이 돼야 그 양반이 연임을 하는 안건을 올릴지 신규 임원을 할지.“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가 껄끄럽기는 이제 금융기관도 마찬가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더 큰 고민은 어차피 다른 낙하산을 받는 거라면 차라리 금융감독원 출신이 낫지 않겠냐는 자조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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