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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요금제 폐지 논란 가열..."혼란·불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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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달 중 발표하는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 포함될 것이란 분석인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통신요금 인하 방안 발표를 앞두고 논란이 재점화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폐지.

우선 이번 논란의 발단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촉발됐습니다.

방통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요금제를 통신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이달 통신요금 인하 방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공식적으론 방통위와 통신업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배준동/SKT 네트워크부문 사장(4월19일)>
"(기지국 포화시 헤비유저 대상으로) 일상적 메일이나 웹서핑 등 꼭 필요한 정도 볼 수 있을 만큼만 속도제한 하겠다고 하고 그에 따른 시설과 모든 준비돼 있다. 그런데 지금 저희가 열심히 용량을 키우다보니까 아직 제한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SK텔레콤은 또 (8일) "현재 무제한 데이터 폐지를 검토한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방통위 역시 해명자료를 내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와 관련해 정책방침을 결정한 적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브릿지 - 안태훈 기자>
하지만 통신업계 안팎에서는 단지 시간 문제일뿐 사실상 무제한요금제 폐지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망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실제 무제한 요금제 등장 이후 데이터 사용량 상위 1%가 전체 데이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고 상위 10%는 전체 사용량의 9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업계의 입장이 폐지쪽에 가깝다고 해서 쉽게 정할 수만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인 사용자들의 반발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강현주/서울 혜화동>
"인터넷이나 메신저 많이 하고 전화도 음성보다 인터넷전화를 많이 이용하는데, 무제한요금제 폐지되면 혼란스럽고 불편할 것 같다."

<인터뷰 - 이호준/경기도 부천>
"통신사 수익 어마어마하다. 무제한 요금제 폐지한다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요금 전가하는 것으로 보이고 수익도 많은데, 몇몇에 의한 트래픽 문제로 투자비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생색내기에 불과..."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의 대안으로 이용자가 음성과 데이터, 문자 사용량을 임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형 요금제''가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이 와이파이를 공유해 투자비를 줄이고 데이터트래픽도 분산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와이파이 공동사용 중계기는 이미 구축한 경우를 제외한 신규 구축시설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여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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