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국의 급격한 소비확대가 세계경제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불균형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제원자재가격의 불안정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6일 발간한 ''신흥경제국 소비의 성장잠재력 평가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향후 신흥경제국 민간소비가 소득수준 상승, 중산층 인구 급증, 높은 경제성장률에 힘입어 경제낙관론 확산, 소비자금융 제도화 및 활성화 등에 비춰볼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선진국의 자동차, IT제품 등 내구소비재시장이 성숙단계에 이른 상황에서 신흥경제국의 소비확대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글로벌 소비증가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한은은 "신흥국의 민간소비가 규모 면에서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치나, 2000년대 들어 BRICs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식품.에너지 지출비중이 높고 소비계층이 저연령.저소득층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세계 민간소비에서 신흥국의 기여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또 "신흥국의 소비증대 지속으로 선진국으로부터 수입이 빠르게 늘어날 경우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완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은은 "식품과 에너지 비중이 큰 신흥국 소비의 추세적 증가로 이들 품목의 가격상승 압력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공급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으면 신흥국의 수요증가로 곡물 및 원유가격의 불안정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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