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활황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기업들 재고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4일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장기업들의 1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말 기준 상장사들의 재고가치는 3조5천300억위안(586조원)을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상장사들이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미리 제품을 제조해 창고에 쌓아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비철금속과 부동산, 에너지 등의 재고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과 선진국 경제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재고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내외 정세가 변하거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상품가격이 하락하면 바로 재고가치 하락과 기업실적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장사 재고는 금융위기 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상장사 재고가치는 2009년 말 2조3천500억위안이었으나 작년 들어 3월 말 2조5천600억위안, 6월 말 2조8천200억위안, 9월 말 2조9천700억위안, 12월 말 3조2천200억위안 등으로 늘어났다.
한편, 올해 1분기 상하이와 선전의 2천146개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4천776억위안으로작년 동기보다 25.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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