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7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6개월 내 집을 사겠다는 응답이 17.9%로 2010년 1분기부터 최근 6분기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3분기의 주택 구매의사 16.8%에 근접하는 수치다.
6개월 내 집을 팔겠다는 매도의사도 24.3%로 1분기 대비 5.8% 떨어졌으며 이사 계획도 1분기 25.9%에서 24.8%로 줄어든 반면
청약의사는 0.9% 오른 17.4%를 기록해 지방을 중심으로 한 ''청약열풍''을 반영했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지난 6개월간 가격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 평가지수와 향후 6개월간 가격 변동을 전망하는 가격전망지수도 각각 1분기 대비 13.4%, 8.5% 내려갔다.
상반기 부동산대책 중에서는 3.22대책이 효과적이었다는 답변이 27.6%로 가장 많았지만 ''모두 효과 없었다''는 답변과 ''모르겠다''는 답변도 각각 24.8%와 27.7%로 나와 전반적인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향후 부동산거래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꼽은 답변이 29.9%로 가장 많았고, ''전셋값 상승''이 26.1%,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17.2%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수 희망지역으로는 수도권 서남권(성남ㆍ용인ㆍ구리ㆍ과천 등)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21%로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등 강남 4구를 선호한다는 답변 17.5%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11~24일간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47%, 신뢰수준은 9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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