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1분기 확정 실적을 내놨습니다. 예상대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는데, 2분기엔 다소 개선될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한마디로 요약한 표현입니다.
실제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줄었고 매출은 36조9900억원으로 7% 늘었습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은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기가 악화됐던 2009년 2분기 2조57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LCD패널 값이 지난해 2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로선 팔아도 돈이 남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일본 지진과 중동 사태, 원자재값 상승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도 받았습니다.
또 텔레비전 판매도 주춤하고 야심차게 내놓은 태블릿PC ''갤럭시탭'' 역시 애플 아이패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1월말 10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29일 장중한때 88만원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 전망은 괜찮습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불안하고 신제품 경쟁도 치열해 어려운 경영 여건을 예상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반도체 값의 추가 상승과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3조8000억~4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밖에 반도체 시황이 개선되면서 상당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이와 함께 LED TV와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신제품도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본격 출시되면서 수익성을 끌어 올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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