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배 피우는 분들 안타깝겠지만, 오늘 외국산 담뱃값이 올랐습니다.
괜히 국내 담배회사만 물가 잡겠다는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가격을 올리지도 못하고 속 태우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시중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려니 2500원짜리 외국산 담배가 하루 만에 200원 비싸졌습니다.
BAT코리아가 던힐과 켄트 등의 가격을 뚜렷한 이유 없이 갑자기 8% 인상한 것입니다.
다른 수입 담배값도 곧 오른다는데 이대로라면 몇 보루씩 미리 사둬야 할 판입니다.
<인터뷰> 심재영 (36) / 흡연자
"기습적으로 올리니 당황스럽죠. 국산 담배까지 혹시 또 오르거나 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습ㄴ다."
다음 달 4일부터는 마일드세븐 등 JTI코리아의 12개 제품도 가격이 200원씩 뛸 전망입니다.
이렇게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정부의 손에서 벗어나 있는데, 국내 담배회사만 괜히 억울하게 됐습니다.
국내 업체들에게는 정부가 물가로 자꾸 눈치를 주니 똑같은 원가 부담에도 올릴래야 올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KT&G는 아직까지 담뱃값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고, 현실적으로 고려랄 것도 없습니다.
<녹취> 국내 담배업체 관계자
"일단 지켜보고 있는데 저희는 여전히 인상 계획이 없습니다. 다시 검토 없구요."
담배 가격은 신고제여서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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