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수도권에서 10가구 중 8가구가 전셋값이 올랐고 1억원 이상 상승한 곳도 9만가구나 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반포 자이 아파트.
이 아파트 109㎡형의 전셋값은 지난 2009년 3억원이었지만 올해는 6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
2년 만에 무려 100%나 상승한 것입니다.
이처럼 강남3구와 용산구 등에 위치한 고가 아파트 전셋값이 대폭 오르면서 서울의 1억원 초과 상승 가구수는 9만 가구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간 수도권 전셋값은 10가구 중 8가구가 상승했으며 평균 상승액은 3천 7백만원에 달합니다.
지역별 전셋값 평균 상승액은 서울이 4천 9백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도시 3천 6백여만원, 경기도 2천 9백여만원, 인천 1천 7백만원 순이었습니다.
가격 상승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0만원 이상~2천만원 이하가 94만여 가구로 전체의 37%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
"주택시장침체에 따른 구입 관망세가 전세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최근에 전세 월세 전환에 따른 부족현상들도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수기를 틈타 전세 시장이 안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올가을 재건축 재개발 이주수요가 변수라고 지적합니다.
하반기 대거 몰려 있는 이주 수요자들이 주택 매매수요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전세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WOW TV NEWS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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