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021년부터 2040년까지 모두 3단계에 걸쳐 전라북도 새만금지역에 풍력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합니다.
삼성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 11.5km2에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생산시설과 R&D시설, 정주환경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우선 1단계로 2025년까지 4.1km2부지에 7조6천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 등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측은 이로 인해 약 2만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3단계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고용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대상용지의 공급방법, 가격 등은 구체적인 사항은 향후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확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투자결정은 새만금이 서해안 산업벨트의 중앙부에 위치해 중국을 포함한 세계시장 지출의 최적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고, 2020년께는 새만금 1단계 사업이 완료돼, 교통과 물류, 인력 등 산업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게 삼성측의 설명입니다.
또 신성장산업인 그린에너지 산업의 연구, 생산, 판매 등 가치사슬 전분야 걸쳐 필요한 대규모 부지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삼성의 이번 투자 결정은 녹색성장과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새만금 개발방향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법의 케두리 내에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로 방조제 준공 1주년을 맞는 새만금 사업은 지난해 8월 세계적인 태양광기업인 OCI가 2020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에 10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다,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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