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7월부터 김포~베이징 항공 노선이 개통됩니다. 그동안 노선 개통을 주장해왔던 아시아나항공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염원인 김포~베이징 노선이 마침내 개통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중국 당국과 오는 7월부터 김포~베이징 구간 운항에 합의했습니다.
현재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24회 운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개통으로 최대 인천 주 17회, 김포 주 7회를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은 하루 2번 이상 김포는 하루 1번 이상 운항할 수 있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달 만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올해 사업 중점 추진사항으로 김포~베이징 노선 건설을 꼽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올해 사업 중점 계획은?" / "올해 가장 큰 것은 김포 베이징 노선을 건설하는 것이 저희로서는 가장 큰 사업 계획.."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관광객의 국내선 탑승 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김포에서 제주로 운항하는 정기편은 인천은 주 16회에 불과하지만 김포는 300회에 달합니다.
반면 인천공항 허브화를 이유로 노선 개통을 반대해왔던 경쟁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에 베이징 노선 주도권을 넘겨줄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 18회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던 대한항공은 김포에 최대 7회를 배정한다면 인천에서는 하루 두편 운항이 불가합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베이징~인천 노선의 환승률이 아시아나(8.8%)의 4배인 30%에 달합니다.
대한항공을 타고 베이징에서 인천에 도착한 승객 3명 중 1명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만큼 인천~베이징 노선도 중요해 김포노선 분산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