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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식품업계 파상공격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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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9년 매출액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후 승승장구하는 대상이 최근 업계 전쟁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조미료에 이어 천일염과 고추장, 홍초까지 식품업계의 샌드위치 마케팅 공격에 고전하는 분위기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원전 폭발로 방사성 물질 노출에 대한 위험을 걱정하면서 사재기 물품으로 떠올랐던 천일염.

이 시장을 놓고 최근 대상은 사조해표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지난해 10월 반짝 1위를 차지했던 사조해표가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금 판매량 1위 선두기업''이라고 내놓자 대상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천일염시장의 점유율은 대상이 29.6%로 1위를 차지했고, 사조해표가 13%, CJ제일제당이 8.9%, 샘표식품이 7.6%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조해표의 마케팅에 대상이 신경을 쓰는 것은 천일염 뿐 아니라 고추장시장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조해표는 100% 햅쌀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장류 브랜드 ''순창궁''을 출시하면서 대상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지난해 고추장에 밀가루와 수입 쌀보다도 저렴한 몇 년 묵은 쌀을 사용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고추장시장에서는 CJ제일제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3위업체인 사조해표의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시는 식초 시장은 샘표식품이 대상의 마시는 홍초를 겨냥해 양강구도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60년대 대상은 재계의 ''백년 전쟁''이라고 불리웠던 조미료 전쟁에서 CJ제일제당(구 미풍)과 3년여간의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매출 1조원 클럽'' 가입후 순항하는 듯 보이는 대상.

하지만, 보이지 않는 식품업계의 견제속에 샌드위치 공격을 당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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