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오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
26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협정문 한글본에서 번역 오류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한ㆍ미 FTA 비준동의안을 철회하는 안건을 28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재검독을 통해 협정문 한글본의 번역 오류를수정한 후 새 비준동의안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새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 앞서 기존 비준동의안의 철회부터 서두른 것은 이달 임시국회 내에 비준동의안 철회안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제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준동의안 철회는 외통위 전체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다음달에는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
앞서 정부는 한ㆍ유럽연합(EU) FTA 협정문 한글본에서 번역 오류가 발견되자 두 차례에 걸쳐 비준동의안을 자진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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