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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CP 고객..집단 민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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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관리를 신청한 LIG 건설 CP를 매입한 투자자들이 집단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대거 민원 신청을 했습니다.

특히 CP를 판매한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금감원 민원센터. 갑자기 수십여명이 민원을 신청하러 왔습니다.

LIG 건설 CP를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샀다가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 신세가된 투자자들입니다.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는 민 모 씨. 개인돈 1억원과 회삿돈 1억원으로 CP를 샀습니다.

안전하다는 말만 믿고 샀다가 2억원을 하루 아침에 날렸습니다.

<인터뷰> 민모 씨 CP투자 피해자
우리한테 아무런 하자 없이 (상품을) 좋다고 팔아놓고 확정이율로 7.73% 주고 세금 떼고 몇 프로 준다고 했지 우리한테 원금 손실이라든지 부도 위험성에 대해 전혀 얘기 안 했다. 우린 억울해서 못 살겠다

한 투자자는 LIG건설 CP를 팔 때 증권사가 다른 때와 달리 전화로 알리는 등 평소보다 더욱 적극적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전모 씨 CP투자 피해자
미니멈이 1억이라 해서 1억이 없어서 안 된다고 그랬더니 당일날 돼서 급하게 돈 넣으라고..CP라는 얘기도 없었고요 채권이라고만 얘길했고 채권은 안전하단 말만 해줬다

불과 몇 달 만에 휴지조각이 된 위험한 투자였지만 오히려 증권사는 걱정말라며 매입을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민모 씨 CP투자 피해자
우리투자증권 직원이 LIG 그룹 계열사가 15개 되고 LIG손해보험, 넥스원 등 계열사가 있어 지급 보증을 해준다 하더라고요

한 투자자는 아예 판매 직원의 녹취까지 들려줬습니다.

<전화 녹취>
CP투자 피해자 : 주변에 사주들이 대주주가 있고 해서 괜찮다고..그 얘기 언니가 했잖아.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우리투자증권 CP판매 직원 : 그렇죠 여태까지 그렇게 해 왔고 그 담에..
CP투자 피해자 : 나는 언니 그 말만 듣고 한 거잖아

자기들도 피해자라며 대책을 기다려달라던 우리투자증권은 지난주 CP 투자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전모 씨 CP투자 피해자
설명회를 해서 설명회에 가봤는데 우리투자는 저희가 고객이잖아요 그럼 저희를 서포트 해 줘야 하는데.. 우리 원금을 보장해 주려고 한 게 아니라 우리투자가 면피하려고..

금융감독원은 우리투자증권의 LIG건설 CP 판매에 대해 특별검사에 들어갔지만 정작 소중한 돈을 하루 아침에 날려버린 투자자들의 얘기는 듣지 않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민원을 접수하면 금감원은 3일내에 조사역을 지정하고 민원 해결에 나섭니다.

하지만 결과는 길게는 석달이 걸립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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