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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부진 “주가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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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2월 사장단 인사를 통해 3세 경영의 닻을 올린 삼성그룹. 하지만 1분기가 지난 지금 이재용 사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3세 기업들의 주가는 신통치 않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삼성전자의 종가는 889,000원. 이재용 사장 승진 발표가 난 12월 3일 종가와 비교하면 오히려 0.5% 빠졌습니다. 승진 당시 이재용 효과로 반짝 상승을 보였지만 그 때 뿐이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3% 넘게 오를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철저히 소외 받은 것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휴대폰 부진.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4% 줄어든 가운데 바닥 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이부진 사장이 책임 경영에 나선 호텔 신라는 더욱 심각합니다. 주가가 15% 넘게 떨어진 상태로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줄고 면세점 매출마저 감소하면서 주가가 주저앉았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한복 논란까지 터지면서 이부진 사장의 위기관리 능력까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서현 부사장의 제일모직은 그나마 낫습니다. 전무 승진 1년만에 부사장을 맡은 제일모직 의 주가는 12월과 비교해 11% 올랐습니다. 지난 3월 남편인 김재열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그래도 코스피 상승률에도 못 미칩니다.

지난 12월 인사로 CEO가 교체된 삼성그룹 기업들의 주가는 전체적으로 약세입니다. 2차 전지 시장에서 선전한 삼성SDI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 뿐입니다. 심지어 호텔신라(-15%)와 삼성카드(-13%), 삼성정밀화학(-1.4%), 삼성물산(-3%)의 주가는 마이너스로 오히려 역주행 중입니다.

중동 불안과 일본 지진 등 대외악재와 심각한 업황 부진 탓입니다. 하지만 이재용, 이부진 사장 등 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만큼 위기 돌파를 위한 비전 제시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3세 경영 이후 주가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앞으로 경영 능력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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