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출생아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3만8천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천600명(4.4%) 늘었다.
출생아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1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부산과 인천, 광주, 대구, 경기, 충남, 전남, 경북 등이 증가했고 나머지 8개 시도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슷했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8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1천400명(7.2%) 늘었다.
혼인 건수는 2만3천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0건(2.5%) 줄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서운주 인구동향 과장은 "혼인 건수의 감소는 올해 2월에 설 연휴가 있었던 영향 등이 반영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베이비붐 자녀 세대가 결혼 적령기를 맞은 구조적 원인과 경기회복에 따라 혼인이 늘어난 추세가 끝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혼 건수는 8천300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300건(3.5%)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 11월을 제외하고 13개월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아울러 3월 국내 이동자 수는 82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5만8천명) 감소했으며 시도 내 이동은 5.1% 줄었고 시도 간 이동은 9.4% 급감했다.
3월 인구이동 수는 1998년 3월(77만9천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며 통계청은 인구이동이 많은 청년층이 줄어든 구조적 영향과 전세난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7천354명)와 충남(2천897명), 인천(2천342명)등 9개 시도는 순유입을 기록했고 서울(-1만861명)과 부산(-2천361명), 대구(-1천815명) 등 7개는 순유출로 집계됐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