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장기업들의 90% 이상이 작년 정부로부터 재정지원, 대출이자 보조금, 세금환급 등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1천570개 상장사들이 발표한 2010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2.61%인 1천454개 기업이 463억4천만위안(7조6천924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고 25일 보도했다.
기업당 정부 보조금은 3천187만위안(53억원)인 셈이다.
특히 514개 기업은 세금 환급 및 감면으로 79억3천만위안의 혜택을 받았다.
메이디(美的)전기는 작년 25억위안의 정부 보조금을 받아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거리(格力)전기는 22억4천만위안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2개사가 받은 보조금은 상하이와 선전증시 상장사 전체 보조금의 10%를 넘은 것이다.
한편,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둔화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까지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496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4천138억위안, 순이익은 307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0%와 28% 증가했다.
그러나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 30%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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