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국내 포털 2위와 3위인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의 제휴로 제2의 포털전쟁이 예상되지만,
1위 사업자 NHN은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포털 2,3위 업체 다음과 네이트가 손잡고 1위 네이버를 넘어설 수 있을까?
NHN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을 수치적으로 우선 비교할 수 있는 분야는 검색광고입니다.
검색광고란 포탈사이트에 검색어를 쳤을때 연관된 업체들이 나열되면서 광고효과를 거둘수 있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은 7천여억원.
다음의 검색광고 매출은 1천800억원으로 NHN의 25%에 불과합니다.
네이트의 지난해 검색광고는 불과 380억원으로, NHN의 5% 수준입니다.
두 회사의 검색광고를 모두 합해봐야 NHN의 3분의 1.
야후의 검색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다음과 네이트에 비해 독자플랫폼으로 전환한 NHN이 시장을 빠르게 독식하면서 검색광고 시장의 70%을 점유했습니다.
이에 NHN은 두 회상의 협력이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NHN관계자
"아직은 크게 파급이 없다,.."
그러나 네이트와 다음은 검색광고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앞으로의 성장성은 분명히존재한다고 강조합니다.
검색광고는 관련 페이지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봤느냐로 체크하는 건당 광고방식(CPC)과 얼마나 오랜 시간동안 봤느냐로 산정하는 ''시간당 광고방식(CPT)이 있습니다.
''건수''당 광고에 강한 다음과 ''시간''당 검색광고 사업이 강한 네이트는 각각 사업을 나눠 담당하기로 하고 관련 매출도 모두 가져갑니다.
현재 사업규모는 작지만 특성화된 검색광고 분야를 키워 앞으로 점유율을 높히겠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외형적면에서 이번 합병으로 올해부터 당장 성장을 기대하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음은 지난해 매출 3천4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번 합병으로 기대되는 정확한 실적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전화녹취>다음 관계자
" 당장 무얼 기대하고 1위사업자와 비교한다기 보다는 앞으로의 사업적 성장을 기대합니다..."
다음과 네이트의 제휴는 카페, 메일, 메신저 그리고 모바일 사업 협력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업적 기반을 닦은후 수치적인 성과가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1월 기준 네이버가 51.9%, 다음이 15.2%, 네이트는 13.6%로 다음과 네이트의 제휴가 모바일 영역에서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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