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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환율 감안하면 2000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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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외국인이 순매수했습니다. 3일째 인데요.

코스피지수는 연일 사상최고치인데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아직 2000포인트도 안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외국인이 투자시 주로 참고하는 MSCI 코리아 인덱스.

이 지표를 원화기준으로 보면 2007년 코스피지수 사상최고치 보다 현재 주가는 9%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달러기준으로 환산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옵니다.

2007년 10월말 코스피지수가 2060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당시 MSCI는 491포인트였지만 2200선에 가까운 지금은 444포인트로 오히려 9% 하락했습니다.

지난 2007년에는 원달러 환율이 907원이였지만 현재는 1080원 대로 200원 가까이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역환산을 해보면 현재 코스피지수는 달러기준 1900선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달러 기준으로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국내증시가 생각만큼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원화강세가 앞으로 1~2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국인 투자자들의 환차익을 염두에둔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란 판단입니다.

<인터뷰>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앞으로 2년간을 내다보면 아시아국가중에서 한국이 가장 빠르게 환율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외국인이 코스피 상승에 대한 수익뿐만 아니라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어 한국인 매력적인 투자처다."

여기다 현재 국내기업들의 이익규모에 비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2007년 주가가 사상최고치일 당시 PER은 13배에 달했지만 2200선을 목전에 둔 지금은 아직 10배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의 눈높이에선 코스피지수가 이제 막 2천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여전히 저평가된 증시인 셈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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