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만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2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60원이 오른 1,08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1.20원이었다.
환율은 역외 원·달러 선물환 환율 상승과 국내 역외와 은행권의 달러 매수에 따라 개장 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 선물환 환율은 21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1,08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시장 수급은 역외의 달러 매수로 수요(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역외 선물환 거래에 대한 검사에 착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또 외환당국이 21일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해 환율 1,080원선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도 이날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역외 선물환 거래 검사가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도 의지를 꺾어 놓은 상황에서 코스피지수까지 약보합권 흐름을 나타내자 환율이 반등했다"며 "환율은 장중 1,080원선을 바닥으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3엔이 내린 81.83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564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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