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적들의 피습을 받은 한진텐진호가 최영함의 호위를 받으며 정상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워낙 피해가 적어 운항에는 차질이 없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텐진호 선원 20명은 전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체에 경미한 피해가 있을 뿐 화물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추정했던대로 해적들이 두차례 총격을 가하며 납치를 시도했지만 긴급상황 매뉴얼에 따라 선원들이 엔진을 끄고 은신처인 시타델로 이동하면서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청해부대 소속 요원들은 해적들이 선장이 머무는 선교와 시타델 문 앞까지 올라온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해적들은 텐진호를 납치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자 포기하고 돌아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은영 회장을 중심으로 비상상황실을 가동한 한진해운은 어젯밤 선원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최 회장은 어제 1만TEU급 컨테이너선 ''한진차이나''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향하던 중 차를 돌려 상황을 진두지휘했습니다.
텐진호는 어젯밤 최영함의 호위를 받으며 순항을 시작했습니다.
예정보다 10시간 이상 운항이 늦어진 만큼 속도를 최대로 높여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진텐진호는 유럽과 아시아를 순항하는 7만5천톤급 컨테이너선으로 한국에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한진해운측은 선원들이 원할 경우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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