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국회에서 저축은행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자리에서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한 책임 공방이 가열됐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주주와 경영진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김석동 금융위원장
"최근 검찰 수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축은행 부실 문제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대주주,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를 들 수 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무리한 저축은행 외형 확대를 막기 위한 감독에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의 해명에 국회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감독당국이 남의 집 불구경 하는식의 중립적인 발언만을 쏟아내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홍재형 민주당 의원
"금융당국이, 금감원이 적발하지 못했다는데 문제가 있다. 금감원은 그동안에 대주주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밖에 안 했다."
여기에 저축은행 부실 문제가 이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 정권, 현 정권 책임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진통끝에 성사된 저축은행 청문회가 네탓 공방으로 흐를까 우려됩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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