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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채 전액 상환기간 연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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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가 지난달 중순 헝가리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에서 정부부채 전액에 대해 상환기간을 연장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현지 한 언론매체가 18일 보도했다.

일간지 엘레프테로티피아는 이날 "이 같은 요청은 기오르고스 파파콘스탄티누 그리스 재무장관에 의해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최근 워싱턴에서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을 만나 "(그리스는) 그렇게 해야 한다"며 상환기간 연장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논의가 오는 6월 시작될 것이라며 정부가 채무조정 요청 관련 모든 보도를 부인하는 이유는 사안 자체가 미리 발표될 수 없는 성격인 까닭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모든 정부부
채의) 채무조정은 우리가 검토하는 이슈가 아니다"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채무조정에 따른 "고통과 비용은" 빚을 갚는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설명하고, 모든 정부부채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것과 EU 구제금융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건 "같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열린 EU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유로존 회원국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이 3년간 총 1천100억유로를 지원키로 한 대(對) 그리스 구제금융의 상환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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