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데 이어 낸드플래시 가격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름폭이 크게 둔화하면서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 낸드플래시 제품인 16Gb 2Gx8 MLC의 4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D램 제조사가 고객사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한 달에 두 번 집계)은 3.78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3월 후반기(3.74달러)보다 1.07% 오른 것으로, 작년 9월 전반기(3.80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2009년 10~11월 5달러를 넘었으나 이후 4달러대를 지키다가 작년 8월 이후 3달러 선으로 떨어져 소폭의 등락만 거듭했다.
이어 올해 2월 후반기 3.50달러에서 3월 전반기 3.66달러, 3월 후반기 3.74달러, 4월 전반기 3.78달러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상승폭은 2월 후반기 → 3월 전반기 4.57%, 3월 전반기 → 3월 후반기 2.19%, 3월 후반기 → 4월 전반기 1.07%로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성수기인 2분기에 접어든데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및 대만 업체의 부품 재고가 소진되면서 본격적으로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세트 제품의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 않아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하락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낸드 64Gb 8Gx8 MLC는 4월 전반기 10.64달러로 2.11%, 낸드 32Gb 4Gx8 MLC는 6.10달러로 3.04%, 8Gb 1024Mx8 MLC는 3.46달러로 1.76% 오르는 등 대부분 제품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역시 크게 떨어졌다.
앞서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11일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4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을 3월 후반기(0.91달러)보다 6.59% 상승한 0.97달러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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