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선 옵션만기일 오늘 시황정리부터 해보자. 코스피 사상최고로 마감됐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옵션만기 부담을 떨쳐내고 사상최고치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 2140선을 돌파하며 지난 5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물량부담이 걱정이였는데. 생각보다는 물량이 잘 소화됐다.
장중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7천억원 넘게 나왔지만 크게 부담되지 않았다.
오히려 장막판 국가지자체쪽에서 매수가 들어와 지수를 올려놨다.
외국인은 오늘 결국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3일째 금액은 줄고 있다.
기관도 2천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지만 프로그램 매도금액이 4천억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매수에 더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은 장중내내 순매수를 이어가면 12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자동차, 자동차부품, 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징주로는 한화가 한화건설이 삼부토건과 연대보증한 PF 문제가 부각되면서 7% 하락했다. 한화계열사도 대부분 약세.
코스닥지수도 530선을 회복했는데 외국인이 15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음이 네이트와 동맹했다는 소식으로 1년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4대강 관련주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급등했다.
<앵커> 오늘 옵션만기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배경은 뭐라고 보나?
<기자>
결론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국내증시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봤다고 할 수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로 끝났지만 장중 플러스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 물량이 대부분 롤오버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시장의 주요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업종별로 서로의 매도물량을 받아주면서 팽팽한 상황이였다.
외국인이 운송장비 매도 집중했지만 국내 기관은 오히려 운송장비를 가장 많이 샀다.
또 기관이 많이 매도한 철강금속, 전기전자업종은 외국인이 사면서 사실상 개인의 순매수가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겠다.
특이 기관은 금융주를 팔았는데요. 1분기 실적우려때문이다. 더구나 은행주 실적발표 이전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는데 박진규 기자가 알아봤다.
<<박진규R>>
<앵커> 앞으로 증시전망은?
<기자>
결과적은 옵션만기일 수급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
외국인이 동시호가에서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않았고 국가지자체에서 매수가 들어왔다.
다만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끝나 앞으로 이 상황이 이어질 경우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우선 내일 아침 선물시장 움직으로 주목해야겠다.
어쨌든 앞으로 외국인이 매도규모를 줄이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방향성이 국내증시를 좌우할 것이다.
그러나 지수가 사상최고치인데다 앞으로 실적발표, 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가 부담이다.
또 오늘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을 자세히 보면 기존에 많이 올랐던 대형주를 팔았고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사들였다는 점은 앞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당분간은 경제지표 등 외부변수를 감안해 덜 오른 중소형 우량주를 사들여 수익관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국내증시 펀더멘탈이 양호하고 일본지진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 원화강세로 외국인 매수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개선이 뚜렷한 자동차, 화확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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