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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 장애, 신뢰도 치명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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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3일째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원인파악도 못한채 사건 감추기에만 급급한 상황입니다. 검찰과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영혜 기자입니다.

<기자>
모든 거래 정상화라는 목표는 계속해서 지연됐습니다.

지난 12일 오후 5시5분, 사태가 발생한 이후 농협은 아직까지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체크카드 거래를 복구시키지 못했습니다.

창구를 통한 대면거래는 어제 오후부터 정상화됐지만 오늘에서야 인터넷 뱅킹과 텔레뱅킹, 자동화기기 등의 업무가 정상화됐습니다.

문제는 이번 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농협 측이 정확한 사고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농협측은 전산망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IBM 직원의 노트북에서 시스템 장애를 유발하는 명령어가 입력돼 운영시스템과 주요파일이 손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명령어 입력이 직원의 실수에 의한 것인지, 고의에 의한 것인지, 외부의 해킹이나 바이러스 침투에 의한 것인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산망 장애가 장기화되면서 사고로 인한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보상을 둘러싸고 적잖은 갈등도 예상됩니다.

농협 금융부문의 자산규모는 193조 원에 고객 수는 중앙회만 2천만 명으로, 단위농협까지 합치면 3천만 명에 달합니다.

농협 측은 증빙 자료만 제시한다면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에 따라 법적 다툼으로까지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농협은 원인 규명에 나설 방침이지만 신뢰도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WOWTV NEWS 윤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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