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스포츠가 대주주 변경에 따라 효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했다.
13일 IB스포츠 주가는 전날보다 185원(7.18%) 오른 2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IB스포츠는 이날 창업자였던 이희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고, 심우텍 IB스포츠 사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고 공시했다.
또한 오는 6월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성남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대표와 강인식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부사장 등을 비상근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와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효성그룹의 IT관련 계열사다.
업계에서는 IB스포츠의 경영진에 효성그룹 임원들이 선임되고, 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IB스포츠의 지분을 늘려왔다는 점에서 IB스포츠가 사실상 효성그룹 계열사로 변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니티에셋은 지난달 31일 이희진 前 대표의 보유주식 가운데 57만7000주(지분 2.94%)를 장외로 매수해 IB스포츠 전체 보유지분을 25.36%로 늘렸다.
트리니티에셋은 지난 2008년 IB스포츠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7.84%를 확보했고, 작년 2월에는 IB스포츠의 최대주주인 호텔인터불고로부터 45만주를 사들여 지분을 22.42%까지 확대한 바 있다. 현재 호텔인터불고의 지분은 35.37%다.
또한 IB스포츠는 이날 공시를 통해 일본 스포츠마케팅과 엔터테인먼트시장 진출을 위해 13억600만원을 출자해 일본에 계열사 IB JAPAN(가칭)을 설립하고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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